실사 마무리 기자회견.."예산.교통 등은 보완해야"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에서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후보도시 실사를 벌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스테판 버그(46.스웨덴) 실사단장은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는 모든 측면에서 주요 행사를 잘 치를 수 있는 도시"라는 총평을 내놨다.
버그 단장은 "광주에서 느낀 모든 이들의 강한 열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지역 주민들의 열기와 관심이야말로 개최지 선정의 주된 요건"이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이 대회 유치를 향한 열망을 보여줘 감명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U대회는 세계 젊은이들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우정과 화합을 기치로 걸고 있다"며 "140만 시민들을 모두 만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한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개최 열의를 보였다는 점이 우정과 화합이라는 FISU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사 첫날 방문한 국립 5.18 민주묘지에 대해 "30년 전의 광주 정신이 살아 있는 곳"이라며 "오늘날 학생들에게 민주.인권.평화의 정신과 열정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U대회를 치르겠다는 열의가 있다고 실사단은 느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과 광주의 교통 인프라에 대해서는 보완을 주문했다.
버그 단장은 "도시의 안전이나 치안 문제 등은 만족스럽다"면서도 "대회 운영 예산에 관한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유치위원회가 세부적인 계산을 통해 대회 운영 예산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 학생들을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과 광주공항을 오가는 게 좀 더 편리하면 좋겠다. 새로 짓는 시설 역시 대회 전까지 최대한 빨리 짓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2011년 대회가 중국 선전(深<土+川>)에서 열리는 것이 개최지 선정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륙별 배려 정책은 없다. 어느 정도 관련성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공식적으로 확실한 것은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실사 도중 체육시설을 좀 더 둘러보도록 일정을 수정한 데 대해서는 "많은 경기시설을 방문해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후보도시의 평가를 정리하기 위해서다"라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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