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단 맞을 준비 완료..`깜짝' 이벤트 선사키로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의 2013 하계U대회 유치 가능성이 후보지 현지 실사를 이틀 앞두고 `5부능선'을 넘었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광주시는 28일 하계U대회 유치위원회 고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고 그 동안 벌인 각국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들과의 접촉 결과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집행위원장을 맡은 박광태 시장을 비롯해 명예유치위원장인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상임고문인 김종량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장, 박상하 전 대구 하계U대회 유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자 주력 분야를 나눠 접촉한 27명의 FISU 집행위원들의 성향과 지지 여부에 관해 논의했으며, 광주의 유치 가능성이 50%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또 이 자리에서는 유력한 경쟁국인 러시아의 정치 사정과 후보도시 카잔(Kazan)의 동향 등을 고려할 때 광주시가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다소 앞선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다.
시는 결국 FISU 실사단의 현지실사(다음달 1∼5일)가 승부의 전초전 성격을 띤다고 판단하고 비공개 회의에 이어 곧바로 광주지방경찰청, 시교육청, 시체육회, 육군31사단, 조선대 등 유관기관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
비록 실사단이 현지실사에서 매기는 점수는 개최지를 결정하는 전체 평점의 약 20%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제출한 보고서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관기관 대책회의에서는 공항, 호텔, 5.18민주묘지, 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민주광장, 월드컵경기장, 조선대, 호남대 등으로 이어지는 실사단 이동 경로에 따른 의전, 교통통제, 안전대책 등이 논의됐다.
또 실사단이 광주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5만명의 `환영 인간띠'를 만드는 것을 비롯해 각종 환영행사에 연 인원 17만8천명을 동원하는 방법도 최종 검토했다.
이 같은 대규모 환영 행사를 이끄는 시민 환영위원회는 대학생들의 축제인 U대회의 특성을 감안해 광주 지역 16개 대학 총장단을 위주로 구성키로 했다.
다만 실사 기간 이명박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실사단을 접촉하는 문제와 일각에서 제기된 남북 단일팀 구성안 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신 광주시 도시마케팅본부장은 "실사단이 광주 땅을 처음 밟는 공항의 레드 카펫부터 마지막 만찬에 내놓을 남도 한정식 메뉴까지 모든 것이 준비됐다. 남은 것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뿜어내는 열기 뿐"이라고 말했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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